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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우? 준우! 준우~~~
by ty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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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우가 어느새 20개월이 넘어섰다.
이녀석 이제는 제법 말귀도 알아듣고, 말도 따라서 오물오물 한다. 아침부터 눈뜨자 마자, 나가서 공을 가지고 침대위로 올라온다. 엄마가.. 준우가 공 가져왔구나.. 공.. 하니, 며칠전만해도 못했던, "꼬?" "꼬-" 하면서 공을 튀긴다.
하루하루 말 따라하는 걸 보면, 참으로 신기하고 또 신기하다. 물론 내일되면, 또 입다물고 "꼬"라는 말을 안하겠지만, 그래도 머리속에 이미 한줄 그어졌겠지. ^^;
요즘은.. 옷입고 벗고 하는 일을 스스로 하려고 한다. 물론, 티셔츠를 뒤집어 쓰고는.. 제대로 머리를 빼고, 팔을 빼고 할 줄은 몰라서 한참을 뒤집어 쓰고 있다가, 수퍼맨 망또식으로 걸치고는.. 예의 45도 고개꺾어서 물건 들기 방식으로 옷을 물고 다닌다. ^^;
양말은 발꿈치를 빼주면, 혼자서 잘 벗기도 한다. 그런데 그저께는, 데이케어 갔다 오면서, 양말 뒤꿈치를 빼주니, 양말을 홀랑 벗어서는... 바로 안방으로 들어갔다가 나온다. 손에는 양말이 없어졌다.. 방에 들어와서 열심히 찾는데, 안보인다... 어디에 둔거야.
알고보니, 지 서랍 양말칸에.. 고히 벗어 넣어두었다. 으하하하... 입던 옷 빨래통에 넣는 일은 곧잘 했지만, 3칸중에.. 가운데 칸이 양말 칸인줄은 어찌 알았으며, 양말을 벗어서 거기다 둘 생각은 어찌 했는지.. 생각할수록 웃음이 난다. 하하하...
준우는 말이 조금 늦는 편인거 같아요.
준우는 15-16개월 무렵에는 동물 울음소리를 내면서 말을 하기 시작했어요. 음머, 꼬꼬(두번이면 꿀꿀), 꼬꼬꼬(세번이면 꼬꼬댁 꼬꼬꼬), 째째(짹짹), 찌찌(찍찍), 캑캑(꽥꽥), 아이(야옹), 아이(개골), 머머(멍멍), 지이(벌이 날라가는 소리), 푸쩌푸쩌(폴짝폴짝) 정도..
그 다음 말이 아빠 였고, 엄마는... 그 뒤로도 한참 있다가 했어요.
요즘은 동물울음소리는 아무리 시켜도 잘 안하구요.. (가끔 지가 내키면 한번씩 말해주는 정도.. ㅋㅋ) 대신 사물들을 표현하는 말들이 좀 생겨났네요.
빠빠(자동차), 치포(칙칙폭폭), 미이(밀크), 바나(바나나), 마(말), 빼(배), 빠(발), 손흔들며 "아이"하는건(바이), 맘마, 까아(과자) 요꼬(이거?), 또쪼(또줘?), (손가락으로 바닥으로 찌르면서, 요꼬? 혹은 또쪼? 라고 합니다. 더 달라고.. ㅋㅋ)
아.. 그리고 알파벳중에 O 만 알아요. 목욕할때 부치는 스티로폼 알파벳 가지고서 O를 배웠는데, 다른 책에서 보이는 O는 오라고 안칩니다. 꼭 그 스티로폼 알파벳만 오.라고 하네요. 스티로폼 오 랑 숫자 영 이랑 심지어는 큐Q도 오.. 라고 하네요. ^^;
거의 제3언어 수준입니다. 엄마가 반드시 해석해줘야 다른 사람들이 알아들을 정도의 단어기는 하지만..ㅡ.ㅡ 그래도 일관성있게 그 말을 쓰는걸 봐서, 대충 단어로 이해해야할까봐요. ^^;;
ps. 이건 사족.. 지난번 준우가 절 때린다고 올린 글에서, "이쁘다"를 가르쳐라.. 라는 조언! 통합니다. 흐흐흐.. 아직까지 때리려고 하긴 하는데요, "이쁘다"해주세요.. 했더니, 때리려다 말고 "이쁘다" 해주네요. ^^;;
글구, 때리면, 엄마 "아파요, 아프니깐 때리자 마.. 하고 혼냈더니, 그중에서 "아파"만 들렸는지, 혼나다 말고 갑자기 "아빠? 아빠?" 하고 아빠 찾습니다. 쩝. ㅋㅋㅋ
<미즈빌과 싸이 임미수 에 올렸던 포스팅>
우리 아들은 19개월이고, 품성이 순하고 힘들지 않은 녀석이에요. share도 잘하고 (쉐어한다기 보다, 친구가 뭘 원하면 그냥 주고 자기는 딴거 가지고 놀아요. 별로 욕심이 없는건지..ㅡ.ㅡ) 떼부리는 일도 별로 없고 잠도 잘자고..
가끔 밥 먹기 싫다고 울고, 음식집어던지고.. 정도로만 절 괴롭힐 뿐이지, 주변 아이들이랑 비교해봐도, 참 순한아이거든요.
근데 요즘 이녀석이 절 때리는 데 재미를 붙였어요. 특히 재우려고 방에서 같이 누우면, 저랑 같이 서로 뒹굴뒹굴 놀다 잠이 드는데요, 제가 먼저 자는척하면 한번씩 와서, 팔이든 얼굴이든 찰싹 때리고 갑니다. 그럴때마다 제가 정색하면서 큰소리로 때리지 마라, 엄마 아프다, 사람은 때리는거 아니다, 때리고 싶으면 베개를 때려라.. 하면서 혼내거든요. 그럼 이녀석이 혼내는줄 알고, 위기를 모면하려고 일부러 큰소리로 웃어요. ㅡ.ㅡ
몇번 그래도 안통하고, 계속 웃으면서 또 때리고 또 때리고, 그때마다 전 혼내고... (제법 무섭게 혼내거든요..ㅡ.ㅡ) 몇번을 반복하다가, 결국엔 제가 때리려고 휘젓는 양팔을 꼭 붙들고 안 놔줘요. 그러면 팔 빼려고 몸부림을 치면서 울죠.
그러다가도 제가 조금만 방심하면 또 때리려고 하고.. 휴.. 이걸 어째야 하나요?? 다른 사람한테는 절대 안그러고, 저한테만 그러거든요. 이렇게 무섭게 혼내는 것이 방법이 아니라면, 다른 무슨 방법이 있을까요?? 비슷한 경험 하셨던 분들 조언 부탁 드립니다...
-------- 답변들 (싸이 임미수) --------
정말 제가 봐도 준우는 참 순하고 착해보여요. 게다가 얼굴.표정도 둥글둥글 덕이 많게 생겼거든요.^^ 아마 엄마 때리는 건 잠깐 재미가 붙어서 그런게 아닐까 싶네요. 처음엔 반응이 좋아서 그리고 혼난 뒤에는 겸연쩍어서 그런게 아닐까.. 엘빈이 그렇거든요.(하지말라는 건 혼난 직후에도 한두 번 꼭 손을 대고 도망가요) 엘빈이 돌 무렵에 엄마,아빠를 물었던 때가 있어요. 그 후엔 꼬집는 기간이 있었구요. 그리고 얼마 전까지 준우마냥 자는 척 하면 얼굴을 때리기도 했구요. 그럼 전 조금 못된 방법이지만 엘빈에게 똑같이 살짝 물거나 꼬집어서 느낌을 갖게 해요. 그리고는 설명을 해줘요. '결이도 아프지? 결이가 엄마나 아빠를 물면 엄마,아빠도 아파. 아프면 엄마,아빠가 속상하거든. 결이도 아프니까 속상하지? 물거나 꼬집는 건 엄마나 친구들에게 하는 게 아니야..........' 이게 좋은 방법인지는 모르겠어요. 엘빈이 어떻게 받아들였을지도 모르겠구요. 그래도 이렇게 몇 번 하고나니 바로 바로 물고,꼬집고 때리는 습관은 없어지더라구요. 얼굴 때릴 때는 그냥 팔뚝이나 손등에다 했어요. 엄마가 이렇게 하니까 순간적으로 당황하면서 한참 얘기를 듣긴 하더라구요. 준우는 여태 한 번도 안그랬었으니까 아마 금방 나아지지 않을까요? 엄마랑 자극적으로 더 스킨십을 하고 싶어서 그런지도 모르겠구요.^^ 둥글둥글 덕이 많아보인다는 진희님 표현에 백배동감.준우 믿음직스러운 맏형답게 듬직하니 또 귀엽기도 하고..^^ 엘리스는 소리지르는거 고칠때 제가 무섭게 혼내서 그런가(사실 제화에 못이겨 소리지르는 수준-.-) 절 때리지는 않는데요.남편이 같이 놀아줄때 아빠는 가끔 꼬집거나 때려요. 부부 둘다 무섭게 하기는 그래서 제가 혼을내고 아빠는 무섭게 하지않기로 했는데..(아빠가 혼내면 느무 무섭잖아요) 제가 뒤늦게 혼내려고해도 때를 자꾸 놓치는지라..한동안 좀 그랬는데 말귀 더 잘 알아들으면서 아빠가 자꾸 반복해서 때리지마라 얘기하고 "아프다"라는 말을 배운후에 아빠가 맞은후 바로 아프다아프다하니까 알아듣는거 같더라구요.(자기가 때린부분 자기가 호~하더이다 -.-) 남편은 엘리스가 한참 꼬집던 시절에 진희님이 쓰신 방법 썼었어요. 엘리스도 같이 꼬집으며"너도 아프지!아프지!".........준우도 한때 그러는걸거예요.동희님 잘 가르쳐주시는거 같은데요.지금은 안통하는거 같아도 그게 어느날 알아듣더라구요. 양팔잡고 안놔주는거요..엘리스 소리 지를때 저도 그렇게 했었는데..첨엔 엘리스도 팔뺴려고 울고 나중엔 그거 싫어서 소리 지르는거 고쳤는데..요즘은 제가 잡으면 실실 웃어요..엄마가 언젠간 놔준다는걸 알아서 그런건지..엘리스가 잘못했어요하면(손바닥으로 비는) 제가 손을 놔주고 안아줬는데 이젠 제가 양팔 잡자마자 실실 웃으며 잘못했어요..합니다..웬지 속는 느낌.. (06.07.26 00:34)
저두 한참 맞았던 적 있거든요. 얼굴을 손으로 할퀴면서 내가 아파하면 좋아라 하더군요. 전 그때마다 다른 방법은 몰라서 무조건 양팔잡고 화냈어요.정말 초기 몇번은 서럽게 울더라구요.그러나 그것도 잠시. 나중엔 조금 화내고 풀어준다고 생각했는지.실실 거리더라구요.제가 화를 내두요.강도가 셌나해서 더 세게 화내도 마찬가지. 약 두달정도 그랬나봐요.그러다 어느순간 사라지더군요.요즘엔 제 배위에 올라타서 점프하기를 합니다. 윗몸일으키기 할려고 누우면 좋아서 달려와서 배위에 올라타서는 점프를 하는데, 꼬리뼈가 배에 닿으면 얼마나 아픈지...못하게 해도 완전 엄마는 무시하고...
이건 또 어찌고쳐야 하는지 저두 고민입니다. 그런데 정말 엄마만 때리는거라면 잠시그러는 걸수도 있거든요.지금 하시는 것처럼 야단치시고 좀 더 두고보세요.그래도 안나아지고 혹시나 다른 친구들을 때리거나 하는 상황까지 간다면 다른 방법을 취해야겠죠.그치만, 준우성격에 엄마한테 잠시 그러는 걸꺼예요.곧 나아질꺼예요...
그런데,왜 엄마한테만 그러는건지...똘이두 그렇구요.만만해 보이나...?-.-;; (06.07.26 02:55)
착한준우라 곧 고쳐질듯 생각되요. 저도 케이티한테 심하게 따귀를 맞은 기억이 나네요. 케이티 어느날부터 얼굴을 때리는 재미가 붙었는데 엄마한테 오더니 딱! 아이고 내생전 누구한테 따귀맞은적 첨이였어요. 우찌나 아픈지...힘순이 케이티 그리고는 ㅋㅋㅋ 씨익 웃더니 또 아빠를 때리려고 그러더라구요. 화도 내보고 못하게 손도 잡아보고 했거든요. 근데 소용없더라구. 때려놓고 눈물이 금새 글썽하더니 자기가 울더라구요. 그래서 전 때리려고 하면 케이티 떄리지말구 이렇게 아 이쁘네 해봐 하면서 얼굴을 쓰다듬어주도록 시켜봤더니 때리지 않고 그렇게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자연히 바뀌더라구요. 케이티가 가까이 와서 손만 들면 때릴까봐 겁났는데 ㅎㅎㅎ 그후부턴 아 이쁘네 하더라구요. 케이티는 무조건 혼내면 말을 안듣는것 같아서 전 슬슬 달래는 방법을 쓰는 편이거든요. 또 다른방법으론 떄리면 우는거 흉내내봤어요. 막 엉엉 소리내면서 우는척 했더니 뭐가 이상하다고 생각이 들었는지 무표정으로 바뀌더니 걱정됬는지 엄마 엄마 자꾸 부르고 몇분 그러면 꼬옥 안아주고 끝나요. 어찌됬던 잠시인듯 싶어요. 케이티도 한동안 그러더니 요즘은 전혀 안그러거든요. 넘 걱정 하시지 마시구요. 준우 영리해서 금방 잘 알아 들을것 같네요. (06.07.26 03:56) 음... 준수도 아주 자주는 아니지만 머리있는데를 찰싹~ 합니다... 휴.. 준수만 그런게 아니었군요... 오늘 몰에 가서 애들 노는데에다 풀어놓았는데 어떤 여자애한테 머리 잡히고 몇대 맞더니 막 울더라구요.... 그리고 있다 다른데 갔는데 거기서 장난감을 두고 어떤여자애랑 또 신경전... 그때만큼은 지지 않고 지도 기싸움을 하더만요.... 맞은 분풀이하는모냥... 쩝... (06.07.26 04:03) 서연이도 손바닥으로 제 얼굴을 친 적이 있었어요. 전 그때 서연이 손을 바로 잡고 눈을 마주보고는 낮고 근엄한(?)목소리로 '아니야~엄마 때리면 엄마 아야해,아퍼~'하고 얘기 해 주었어요. 높은 톤으로 소리지르는 것 보다 저음으로 목소리 쫘~악 깔고 얘기해 주는 것이 더 효과적인 것 같아요. 소리를 지르며 혼내기 시작하면 아이도 똑같이 배워서 자기도 화가나면 소리를 지르게 마련이거든요.. 그리고나선 서연이 손을 잡아다가 제 볼을 쓸어내리면서 '엄마 예쁘다~하는거야 알았지? 엄마 sorry~해요'하고는 다시 이야기 해 줍니다.. 또 다시 그런 일이 생기면 계속 그때 그때 마다 이야기 하구요.. 때리는 거.. 한번 웃어 넘기고 봐주기 시작하면 고치기 힘든 아이들도 많더라구요.. 제 친구 딸은 지금 2살 반인데 엄마,아빠는 물론이고 이젠 주변 사람들도 마음에 안들면 바로 손이 올라갑니다..어른,아이 가리지 않구 말이죠.. 근데 이 아이 엄마,아빠는 어쩔땐 소리치며 무섭게 혼내고 또 어쩔땐 그냥 웃어넘기기도 하고, 무시해 버리기도 해요.. 그러니까 아이가 점점 고치기 힘들어 지는 것 같아요...혼내도 이젠 듣지도 않구요..
일관성 있게 계속적으로 그런 행동이 나타날 때 마다 그때 그때 얘기 해 주는게 좋은 것 같아요.. 스스로 때려 보게 하는 것도 방법중의 하나가 될 수 있겠지만 준우나이에 그걸 이해하기엔 좀 이른 것 같아요.. 준우는 순하고 영리한 아이니까 엄마가 그런 행동이 나타날 때 마다 잘 설명해 주면 이해 해 나갈거라 믿어요~
저도 위 두 성은님과 같은 방법을 써요. 그냥 때리지 말아라가 아니구..어떻게 해라~까지 가르쳐주는 편이에요. 그럼 나중에 그렇게 하기도 하더라구요. 세린이는 화가나면 소리지르면서 물건한테 화풀이 하는데 그러다 물건으로 절 때릴때도 있거든요. 넘 아프죠. 저도 그럴땐 어찌해야할지,,계속 일관되게 야단치는게 중요한거 같아요. 어느 한순간 웃어버리거나 모른체 하면 안될듯해요. 때리면 그 뒤 엄마가 어떻게 한다는 규칙을 정해서,,계속 그 규칙을 유지하는게 중요한거 같아요. 여자아이라 더 쉬운점도 있는거 같고,,그래도 준우 착하고 똑똑하니 동희님 말 금방 알아들을거에요.
지난 토요일날.. 현진이랑 같이 몰에있는 놀이터에 데리고 갔었어요. 너무 신나게 놀더라구요. 그리고 그날부터 열이 오르기 시작하는데.. 계속 102도더라구요. ㅡ.ㅡ
일요일도 계속 열이있으면서, 그날부터 슬슬 먹는걸 거부하기 시작하더니, 월요일은 정말 아무것도 안먹었어요. 물이랑 우유만 조금.. 현진이도 같은 증세.. 현진이 의사선생님께서는 바이러스인거 같다고, 아마 목이 아플지 모르니 찬것들을 주라고 하셨다는데.. 그런가.. 그래서 안먹나.. 싶었는데,
어제보니.. 손이 약간 불긋불긋.. 어제밤쯤되니, 발도 약간 불긋불긋 한데.. 발에는 작은 물집이 2개가 잡혀있더라구요. 어제부터는 열은 내렸구요. (아님, 모래가 아직 남아있던 아쿠아슈즈를.. 신어서 그랬던 건지.. ㅡ.ㅡ)
삐뽀삐뽀 찾아보니, 수족구병인것 같더라구요. 사진도 그렇구... ㅡ.ㅡ 아마 입에도 안보이는데..(입을 아무리 벌려봐도 안보이던데..) 그런 물집이 잡혔던지.. 하여간, 먹을것만 가져오면 경기를 하고 울어제껴서.. 저도 지치는 중이었어요.
그리도 오늘은 조금 나았는지, 지 좋아하는 시리얼이랑 과자, 바나나.. 이런것만 먹으려하고, 밥은 숟가락만 봐도 경기를 하는군요. 흑.. 이렇게 안먹는넘.. 과자와 우유로만 연명을 시켜도 될지, 아님.. 스포일 시키는거니.. 과자랑 우유 끊고 밥가지고 전쟁을 치루어야 할지.. 정말 모르겠어요. 아직도 아픈건지도 모르겠고.. (시리얼은 먹는걸 보니..ㅡ.ㅡ)
휴~~ 어제오늘 집에서 준우랑 전쟁하고 났더니.. 기운이 쭉 빠졌습니다.
지난 금요일날 준우가 18개월 첵업을 다녀왔습니다. 이번에는 지난번만큼 그렇게 울지는 않았는데.. 그래도, 의사선생님이 귀만지고 입만지고.. 주사맞고.. 그럴때는 정말 발악을 하며 울었지요. ㅡ.ㅡ
키는 34 1/4 인치 (95퍼센타일) 몸무게는 26파운드 (50퍼센타일) 머리둘레는 46 1/4 센티 (10퍼센타일 미만)
퍼센타일로 치면 15개월 첵업때 거의 비슷한거 같아요.
주사는 두대 맞았구요 (A형 간염이랑 Dtp(?) 부스터랑..) 요즘 준우가 고추에.. 아주 관심이 많아서 기저귀 갈때마다 만져보려구 하고, 목욕시키려고 옷 벗겨놓으면.. 고개 숙여서 쳐다보려고 하고.. 그러거든요. ㅋㅋㅋ 의사샘 말씀으로는 몸을 탐구하는건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이니 guilty한 마음이 들지 않도록 하라고 하더군요.
새벽에 준우가 가끔 깨서, 우유를 먹어야 잠이 들곤 했는데.. 전 저녁을 덜 먹어서 배고파서 그런줄 알고, 우유를 줬는데 (그래야 우리도 편해서..ㅡ.ㅡ) 우유를 주지 말라고 하시더군요. sooner or later 습관이 될꺼랍니다. ㅡ.ㅡ (그럼 저녁도 점점 더 안먹고..) 아직도 raw honey는 주지 말라고하시구요.
단어는 4-10개정도 하면, 걱정하지 말라고 하시더라구요. 준우야 순.,. 동물 울음소리인데.. 그걸 다 치니 한 10가지 되더군요. 그랬더니, bi-lingual 인 아기 치고는 말 많이 한다고 오히려 칭찬들었습니다.. (이런날도 있군요. ㅋㅋ)
이날은 준우는 아주 해피했었어요. 주사를 맞았어도 맞은 부위기 뭉치거나 하는것도 없었고.. 저녁때는 친구 가족이랑 같이 저녁도 먹고 놀아서.. 아주 흥분해서 신이 나 있었구요..
그런데, 다음날인.. 토요일 하루종일 밥을 총 10 숟가락도 안먹었어요. 우유도 하루종일 10온즈도 채 못 먹고.. ㅡ.ㅡ 과일도 안먹고, 좋아하는 과자도 안먹고.. 하루종일 먹을걸 들이대면 고개만 설레설레.. 전 구슬려보기도 했다가, 화도내보기도 했다가.. 지도 기운없고 힘드니깐.. 자꾸 신경질내고, 징징거리고.. 하루종일 너무 힘들게 하더라구요. 저녁때도 기운없이 금방 잠들길래.. 새벽에 배고프다고 깨면.. 마지막으로 우유준다..고 생각하고 잠들었죠. 하루종일 너무 안먹어서...
아침에 방이 너무 환해서 벌떡 일어나 보니 8시반 이더라구요. 준우는 그때까지 깨지도 않고 자구 있구요. 가만히 들여다보니.. 슬그머니 눈을 떴다가도 기운이 없어서 그런가.. 병든 닭처럼 다시 눈감고.. 졸다가.. 그걸 반복하고 있더라구요. (밤새 오줌을 한번도 안쌌더라구요.. )
얼른 일어나서 우유 좀 먹이고, 시금치국에 밥말아서 1/3공기 정도 먹였어요. 너무 배가 고팠는지 이건 먹더라구요. 그리고는 놀지도 않고 그냥 앉아있다가, 저한테 안겨있다가.. 그러다가 제 배위에서 다시 잠들더라구요. 9시반에. ㅡ.ㅡ 그리고 11시에 일어나서 요플레 하나먹고 12시쯤 졸고 있길래 다시 누이니.. 3시까지 잠을 자는거에요. 점심도 안먹고.
어쩜 저렇게 시름시름 잠만 자는지.. ㅡ.ㅡ 그렇게 자고 일어나서, 이리저리 비위맞춰가며 밥도 먹이고 시리얼도 먹이고 그랬더니.. 저녁나절부터는 기운을 차리더라구요. (그리곤 저녁때 두어번 설사.. 흑) 이렇게 안먹고, 잠만자는것도 예방접종 후유증에 있는건지... 처음 있는 일이라 좀 당황도 되고 걱정도 되었는데.. 오늘 아침에 일어나니, 예전의 정준우가 되서.. 혼자 옹알옹알 노네요. ^^ 요즘 물을 물컵에 따르는것에 재미붙여서.. 맨날 물바다를 만듭니다. ㅡ.ㅡ 저한테 혼나가면서도 맨날 그걸 하는데, 오늘 아침에는 불쌍해서 그냥 하고 놀라고 줘버렸네요. ^^
준우도 엄마도 그럭저럭~
요즘 제가 눈병이 나서..ㅜ.ㅜ 너무 괴로와 하면서 지내요. 바이러스성 결막염이라는데, 3-4주 까지 갈 수도 있다네요. 이제 겨우 1주일 조금 넘게 지났는데.. 흑. 눈이 너무 아프고 피곤해서, 요즘 준우 잘때 재우다가 같이 잠들어 버립니다. 쩝.. 준우에게 옮길까 너무 걱정되기도 하구요...
준우 외할머니 할아버지가 지난주에 오셨었는데.. 갑자기 할머니 건강이 안 좋아지셔서.. 서둘러 한국으로 돌아가셨어요. 그것때문에 준우와 저.. 둘다 상처(??)가 컸습니다. 흑.. 준우도 할아버지가 너무 잘 놀아주셨는데, 갑자기 가버리셔서.. 마음을 못잡고(?) 계속 징징거리며 절 괴롭히더군요. 저도 엄마 걱정에 일이 손에 안 잡히구요.
지금은 조금 나아지셨다고 하는데, 그래도 곁에 없으니 안타까워요. 흑.
준우는 요즘 제법입니다. 말도 제법 알아듣고..(물론 또래에 비하믄 많이 늦지만..) 하는 짓도 제법 어린이 스러워요. 여전히 책 보는 걸 제일 좋아해서.. 책 내용을 줄줄 외우고 있거든요. 주로 동물 나오는 책을 좋아하는데, 다음 페이지에 어떤 동물이 나올줄 미리 알고, 전 페이지 부터.. "꽥" "음매" "멍멍" "야옹" 등.. 말할 준비를 하고, 페이지 넘기자 마자.. "캑" "음마" "머머" "아우" 합니다. 흐흐
제가 너무 책에 집착하는게 싫어서.. 책을 가지고 다른 방법으로 놀라고 "도미노" 쓰러뜨리기 놀이를 몇번 해줬더니.. 요즘 맨날 저 붙들고 그거 해달라고 징징거립니다. ^^;
말귀도 꽤 잘 알아들어서.. 요즘 심부름 시키는 재미 붙였어요. 예전 처럼 바닥에서 뭔가를 주워서 입으로 직행 하는 일은 많이 없어지고, "엄마 주세요" 하면, 제 손바닥에 올려주고요, 아니면 스스로 쓰레기통에 갖다 버려요.. ^^ (그러는 과정에 장난감 부속품도 많이 버렸어요. 흑.. 특히 냉장고에 붙이는 동물 농장.. 거의 반은 버린듯해요. ㅠ.ㅠ)
엄마가 음식 만들면, 안아달라고 떼쓰구요.. 안겨서 이것저것 참겨하기를 좋아하구요, 청소하면.. 나름 따라하면서 자기도 베큠합니다. 크하하 스스로 세수하는거 좋아하는데, 여전히 이빨 닦는건 너무 싫어하네요.
옷입힐때도, 양말 신자.. 이러면 앉아서 발을 쑥 올립니다. 바지는 서서 입고 벗으려고 하는데, 꼭 그러다가 중심 못잡고 넘어지지요. ㅋㅋㅋ 같은 맥락으로 신발신자 그러면.. 서서 신발에 발을 넣으려고 하네요. 건방지게.. 흐흐흐
그리고 꽤작은 레고 블럭들이 있는데.. 요즘은 그것도 맞출줄 알아요. 혼자 앉아서 꽤높게 맞추면서 쌓고 있기도 하더라구요. 그 레고에는 바퀴달린것도 있는데, 거기에 블럭몇개 끼워서 자동차 처럼.. 빠바바바.. 하면서 이리저리 굴리고 다녀요. 아들이라고 자동차를 좋아라 하나바요. 인형은 여전히 관심밖이구요.
준우는 여전히 잘 먹었다 잘 안먹었다를 반복하구 있구요.. 안먹을때는 거의 도닦는 기분으로 그래 먹기 싫으면 말아라.. 합니다. 이런날은 꼭 밤에 깨서 배고파서인지 다시 잠들기 힘들어 하네요. 그럼 꼭 우유먹어야 잡니다. ㅡ.ㅡ
준우는 이리 쑥쑥 크고 있는데, 전 맨날 제자리 같아서 요즘 좀 답답해요. 얼른 졸업도 하고 그래야 할텐데.. 너무 게을러서 스스로 참 보기 괴롭습니다. ^^; 게다가 공부하려고 앉으면 온갖 잡념과 인터넷에... 집중하고 공부하기가 왜이리 어려운지..ㅠ.ㅠ 혹 ADD 아닌가 하며 공부안하는 핑게거리 찾고 있네요. 쩝.
휴~ 정말 지난 일주일이 어찌 지나갔는지를 모르겠어요. 이스터 주말부터해서 어제까지 저에게는 너무나도 큰 시련의 날들이었답니다. 흑.
이스터전 금요일과 다음 월요일까지 데이케어가 문을 닫았어요. 준우는 신났죠. 엄마랑 오래오래 같이 있으니... 친구집에도 놀러가고 바베큐도 해먹고, 잘 놀았어요. ^^
그리고 화/수 이틀 학교 갔다가 목요일 아침부터 준우가 열이 나기 시작하는거에요. 일단 데이케어 안보내고 제가 데리고 있었어요. 모트린을 먹여도 타이레놀을 먹여도 열이 떨어지지 않더라구요..(떨어져봤자 101, 102도..ㅡ.ㅡ) 그래도 그날은 준우는 쳐지지 않고 잘 놀았어요.
금요일도 열나서 학교 못가고.. 그러다가 금요일 밤에는 열이 104도까지 올라서.. 헉. 토요일 아침이 되자마자 병원에 전화했습니다. 오라더군요. 중이염이랍니다. ㅠ.ㅠ
목/금/토/일... 아파서 징징거리는 준우를 계속 데리고 있었더니 어젯밤에는 잠을 자는데, 온몸이 두들겨 맞은 사람처럼 쿡쿡 쑤시는거에요. 흑 준우가 요즘들어 완전 응석받이 "껌딱지"가 되어버렸어요. 데이케어에 가니 엄마랑 같이 있는 시간이 적어서 그러겠지요... 심적으로는 이해가 갑니다. ㅡ.ㅡ 아빠도 싫고 다른 누구도 싫고 무조건 엄마만 찾아요. 아픈 동안.. 내내 엄마한테 착 달라붙어서 안떨어지더라구요. 계속 안아달라구 하구.. 울음끝도 짧았는데, 한번 울면 달래지지도 않구. 게다가 안는게 너무 힘들어 몇번 업어줬어요. 그랬더니 업는데 재미붙여서.. 아기띠 들고 와서 계속 업어달라고 징징징징...
게다가 열나고, 귀아프고 하면서 준우가 다시 안먹는 모드로 돌입했습니다. 우유도 밥도 다 거부합니다. 그리고 배고프고 기운없으니깐 계속 징징거리고.. 이제는 항생제 먹고, 어느정도 열도 내리고 귀아픈것도 나아졌을텐데... 음식만 입으로 가져가면, 젤 좋아하던 부침개/ 된장국/ 사과/ 요거트.. 무조건 밀쳐냅니다. 뭔지 보지도 않고 무조건 밀쳐내요. ㅡ.ㅡ (애니멀크래커만 좋아라 합니다. 흑..) 어제는.. 저도 넘 힘들어서..
하이체어에 앉아서 안먹겠다고 우는 놈을.. 그래 울어봐라.. 하고 달래주지도 않고 계속 울렸어요. 거의 20분을 앉아서 우는데... 흑. 결국 그렇게 울고도 먹지도 않고.. 밥안먹으면 간식도 없다고 과자도 안주고 우유도 안주고.. 저 너무 못된 냉정한 엄마에요. ㅠ.ㅠ
그래서 그랬는지, 어젯밤에는 night terror까지 와서리.. (우리는 테러왔다.. 고 합니다. 요즘은.. ㅡ.ㅡ) 밤에도 자지러지게 울고.. 아침에 일어나서 눈을 뜨니.. 제 몸은 제 몸같지 않고, 준우는 준우대로 너무 불쌍하고... 휴우... 학교에 오니, 제 몸은 너무 편합니다만.. 오늘은 아침부터 우울하네요. ㅡ.ㅡ (데이케어에서.. 밥은 제대로 먹기나 할까 걱정이 태산입니다)
그나저나.. 아기들 안 맡기시고 하루종일 직접 돌보시면서 씨름하는 엄마들 정말 존경합니다. 그러고 보면, 저는 준우를 거의 공짜로 키운 셈인거 같아요. ㅜ.ㅜ
2일 후면 준우가 만 16개월이 됩니다. 준우가 태어나서 고작 16개월 같이 산건데.. 그 16개월동안 사람이 사람을 이렇게 사랑할 수 있고, 생활이 완전히 바뀌고, 사고방식이 이렇게 달라질 수가 있는 거였어요. ^^ (준우 내 아들이지만 왜이리 이쁜가요. 우헤헤헤... )
준우는 요즘 좋습니다. 콧물 흘리던 것도 일주일전부터는 괜찮고, 특별히 아픈데 없고, 씩씩하게 잘지내요.
이녀석은 머리쓰는거, 말하는거.. 이런건 도통 할 생각을 안하는데, 몸으로 떼우는건 너무 좋아라 합니다. 기어올라가기를 열심히 연습중이구요. (하이체어, 의자, 스툴, 토이박스, 플레이펜, 뭐 닥치는대로..) 요즘 가장 필이 꽂힌건.. 계단이에요. 계단을 자꾸 앞으로 올라가고 내려가려고 해서 불안합니다. 손도 못 잡게 해요. 혼자 한다고... 그러다가 앞으로 꼬꾸라지는거죠. ㅠ.ㅠ 우리집이 3층인데, 한번 오르내리려면.. 엄마는 낑낑 식은땀을 흘린다죠. 준우땜시...
데이케어에서도 여기저기 열심히 참견하고 다니구요, 큰 형아들 틈에서.. 혼자 열심히 뛰어다니면, 형아들이 죄 준우따라 빙글빙글 돌면서 쫓아갑니다. Alexis라는 여자아기가 준우를 너무 좋아해서.. 선생님들이 맨날 Tyler's girl friend라고 놀려요.
말하는 건.. 여전히 잘 못해요. 여전히 분명하게 스스로 말하는 단어는 없는데, 엊그제부터 느낀건데... 요즘 무슨 간단하고 쉬운 말을 하면, 입을 유심히 보면서 따라하려는 조짐이 보입니다. 어제는 소를 들고 있길래... '음매' 해줬더니, 입술을 쭉 뽑고는 "오움매" 하고 따라하네요. 그게 무슨 뜻인지.. 소랑 관련이 있는건지.. 그런건 전혀 몰라도 엄마가 하는 말을 따라하려나봐요. 또 한가지는 혼자서 웅얼거리는 말중에.. "푸쪄푸쪄" 비슷한 말이 있어요. 그거 말할때마다, 개구리가 "폴짝폴짝" 하는 책을 보여주었거든요. (비슷한 발음 같아서.. "어? 폴짝폴짝이라구?? 하면서 엄마 혼자 감격.. ㅋㅋ) "짹짹 누가 우는 소리일까요?"로 시작되는 책인데, "짹짹 누가... "하면서 책을 읽는 소리를 내면, 혼자서 "푸쪄푸쪄" 하면서 그 책을 가져옵니다. ^^ (장족의 발전이지요.. 우하하..) 우리집엔 순전히 동물 그림책밖에 없어서.. 사물은 전혀 모르고 준우는 동물만 좋아해요. 데이케어에서도 Farm house 장난감을 젤 좋아한대요. 당연하죠. 맨날 본거라곤 소, 돼지, 개구리, 오리.. 이런거 밖에 없으니... ㅋㅋㅋ 밥은 그럭저럭 잘 먹구요.. 한번에 먹는 양이 아주 많은건 아니지만.. 너무 생소한거 아니면, 크게 가리는거 없이 잘먹어요. 문제는 토마토소스를 너무 싫어해서, 스파게티를 전혀 안먹네요. ㅡ.ㅡ 젤 좋아하는 반찬은 부침개랑 감자, 치즈에요. 우린 전돌이.. 라고 부릅니다. 밥상에 부침개가 있음 다른 음식은 모두 거부투쟁입니다. 부침개를 다 먹어야 다른걸 먹어요. ^^ 아침밥으로는 해쉬브라운에 체다치즈 올려서 먹이는데, 아주 좋아해요. 그리고 우유에 말은 치리오스도 아주 좋아하구요.
혼날것 같은 짓을 하고는 슬금슬금 웃으면서, 장난치는 척 합니다. ㅡ.ㅡ 밥먹다가 먹기 싫은걸 주면, 우히히~ 하고 웃는 척 하면서.. 슬그머니 입밖으로 음식을 밀어냅니다. (웃으면 입이 벌어지면서 음식이 나오잖아요.. 그걸 가장하는거죠. ㅡ.ㅡ) 음식 뱉으면 혼난다는 걸 알고 선수를 치니.. 이녀석이 엄마 머리 끝까지 올라앉았나바요. 헉. 보통의 경우 밤에 잠을 잘 자는데, 여전히 1-2주에 한번씩, 밤에 깨서 어찌할 수 없이 우는 때가 있어요. 인터넷에서 찾아봤더니, night terror (야경)라고 하는거 같더라구요. 그냥 잠결에 막 우는거에요. 깨고 나면 기억도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하더라구요. 단순히 악몽을 꿨나보다 하기에는 우는 강도가 쎄서.. night teror인가보다 하고 있어요. 그리고 요즘 잠의 양이 조금씩 주는지,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이 30분-1시간 정도.. 빨라졌어요. ㅡ.ㅡ 다행히도 써머타임과 타이밍이 맞아서 괜찮긴 하지만... 그래도, 엄마는 졸립니다. ㅜ.,ㅜ ^^;; 밤에는 8시-8시30분 경에 잠들어서 아침엔 7시 전후에 일어나요. (6시반에 일어날때도 있어요. 흑...) 낮잠은 데이케어에서 2시간 정도 자구요, 집에 있을때는 2:30분-3시간 정도 자구요. 이궁.. 또 쓰다보니 주저리주저리 길어졌네요. 여기까지 16개월 준우였습니다.
요즘 이걸 보기 시작했는데, 아기키우는 엄마의 입장이라서 그런지.. 정말 눈을 뗄 수 없었어요. 한편 끝나면, 다음이 너무 궁금해서.. 한 아이가 다 끝날때까지 몇시간씩 보고 있게 되요.
그걸 보면서 참 많은 걸 배우거든요. 어떻게 훈육해야 하는지, 어떤 환경이 아이를 어떻게 변하게 하는지, 어떤 것이 잘 못되면 아이가 어떻게 삐뚤어지는지.. 보면서 반성도 많이 하고 배우기도 많이 해서 참 좋은 프로라고 생각되기는 하는데........
문제는, 그걸 보면서 그 방식대로 제가 자꾸 준우를 훈육하려고 하는겁니다. 거기에 나온 아기들은 최소 4살이상이고, 문제 있는 행동을 해서 그걸 고치려고 하는 훈육인데.. 전 준우가 조금만 징징대거나 이유없이 짜증내거나.. 하면 마치 행동을 고쳐야 한다는 강박관념처럼 자꾸 혼내는거 같아요. ㅡ.ㅡ
오늘 아침에.. 아침부터 준우를 펑펑 울리고서 뒤통수를 맞은 듯이.. 멍 하더라구요. 내가 뭐하고 있나 싶고. 아직 말도 안통하는 어린 것을 자꾸 훈육하려고 들고.. (훈육하면서도 "일관되어야 해" 하는 강박관념때문에.. 자꾸 지난번에도 그랬었나 생각하면서.. 촛점 흐트러지고...) 그러더군요.
아마 특히나 요즘 준우가 자꾸 징징대면서 원하는 걸 얻으려고.. 그래서 더 그랬나봐요. (오늘 아침에는 식탁위에 올라가고 싶어서, 밥을 거부하면서 징징거렸거든요) 요즘 자꾸 기어올라가는 걸 좋아해서 아주 위태위태해 죽겠습니다. 러닝테이블 위에 올라가서 서있길 하지 않나, 목마를 타는게 아니고 자꾸 기어올라가려하고, (자동차는 하루에도 몇번씩 기어올라가서 손도 들고.. 저한테 자랑합니다. ㅡ.ㅡ) 의자위로 올라가서 식탁까지 올라가고, 소파위에 등받이 위까지 올라가고...... 엄마 아빠가 보는 위치에서 세상을 보고 싶은지, 그 위에 있는 무언가들이 너무나 궁금한건지.. 요즘 들어 특히나 식탁위, 부엌의 조리대, 엄마 화장대 그런데 구경하고 싶어서 안아달라고, 올라가게해달라고 징징거리고 우는 일이 잦아져서 너무 힘들기도 하고, 자꾸 내가 뭘 잘 못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러네요. 엄마가 잘 가는 육아 사이트는 askdrsears.com 인데.. 이건 미국의사의 사이트인데, 개념이 한국적인 개념을 많이 사용하는 것 같아서..(attachment parenting (애착) 같은..) 즐겨 찾는건데, 거기에 보면 원하는 것을 얻기위한 temper tantrum은 무시하고.. 하고자 하는 일이 잘 안되서 (아직 잘 못해서) 나오는 frustration tantrum은 도와줘야 한다는데..
그게 첨 어려운 것 같습니다.
미즈빌을 봐도 그렇고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봐도 그렇고.. 돌지나고 두돌정도까지 밤에 아기들이 갑자기 깨서 우는 일이 많다고 하는데...
준우도 그랬거든요. 한동안 1-2주동안 매일은 아니지만.. 밤마다 깨서 울고, 어떤때는 잘 달래지지가 않아서 한 1시간씩 울고, (아주 심하게 운건 아니었어요. 징징징징....) 어떤때는 달래다가 잠을 확 깨버려서.. 새벽에 11시부터 3시까지 지 혼자 놀기도 하고, ㅠ.ㅠ (전 자고, 준우는 크립에서 놀다가, 우리 침대로 옮겨와서 놀다가.. 그렇게 혼자 놀다가 쓰러지다가를 반복하더군요. ㅡ.ㅡ) 그랬거든요.
그리고서는 어금니가 우후죽순으로 올라와서.. 아 이빨때문이었구나 했는데,
이제는 앞니 위아래 4개씩 8개 빼고, 양쪽 어금니 위아래도 거의 다 올라오고 (4개) 그 사이 송곳니도.. 위아래 하얗게 살을 뚫고 올라왔는데.. (4개) (한 3주전에 처음 어금니가 나기 시작하더니, 이 짧은 시간에 정말 우후죽순으로 올라왔어요)
그런데, 어젯밤 8시-8시30분 경에 잠들었는데 10시반에 깨서 울기 시작하는데... 하이피치로... 소리를 목이 쉬도록 지르면서 우는 거에요. 안아주려하면 몸은 활처럼 휘면서 뻗대고.. 하도 울어서 숨 껄떡거리면서 또 울고..(전에 아빠 출장갔을때 우는 것처럼... ) 준우는 순둥이인 편이라.. 보통의 경우는 울음끝도 짧고, 운다기 보다는 징징거리는 일이 더 많은 앤데.. 어제같이 우는 걸 보니.. 처음은 아니지만 당황되고, 이거 어디 아픈건 아닌가 싶고 너무 걱정이 되었어요. 이빨이 나는 것도 아니고.. 도대체 이유가 뭔지. 하여간 절대 달래지지 않고, 계속 하이피치로 소리지르다가.. 결국 불 환히 켜고 (혹 꿈을 무서운거 꾼게 아닌가 싶어서 잠 깨울라고) 마루로 나와서 좋아하는 동화책 몇개 읽어주니 겨우겨우 진정되었거든요. 방에 근처에만 가도 자지러지고... 하여간 겨우겨우 달래고, 책으로 유인해서 겨우 방까지 들어오게 하고, 낮은 목소리로 졸리라고 책 읽어주니.. 오히려 재밌어서 또롱또롱.. 하여간 거의 두시간을 그렇게 보낸 후에 겨우 잠이 들었어요. 아침엔 물론 늦잠자서.. 준우도 늦고, 저도 늦고.. ㅡ.ㅡ 이 맘때는 그렇게 자다가 깬다고 하는데... 다른 아기들도 그럴때 이렇게 목청 터지도록 우는 건지.. 이럴때는 어떻게 달래야하는 건지 정말 난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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